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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피부관리 노회찬재단과 한겨레가 손잡고 2022년 5월부터 매주 연재한 ‘6411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묶여 ‘당신의 퇴근은 언제입니까’(창비 펴냄)로 나왔다. 고 노회찬 의원이 탔던 6411번 새벽 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던 이들, 존재하지만 이름으로 불리지 못했던 노동자
동탄에스테틱 나는 얼마짜리입니까’(2024년)에 이어 두 번째 기획이다. 택배노동자, 시각장애인 안마사, 학교급식노동자, 하청노동자 등이 각자 자신의 ‘직업 이야기’를 전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화재사고 노동자 유가족, 팔레스타인 난민 등 묻혀 있던 고통을 세상에 꺼내놓은 이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택배노동자 이용덕씨는 “물량이 많은 화요일, 수요일 단체카톡방에서는 심야배송 제한시간을 해제해달라는 기사들의 글이 빗발친다”고 말한다. 2020년 택배기사 22명이 과로사로 숨지자 택배사들은 심야배송 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택배기사들에겐 밤 9시 전까지 ‘배송완료 문자’를 보내야만 하는 규제가 됐기 때문이다. 물건이 오지 않았는데 배송완료 문자를 받은 고객들은 항의했고, 원청은 수수료 인상·인력 충원·노동조건 개선 같은 근본적 대책은 놔둔 채 “우린 제한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허상욱씨는 시력이 전혀 없는 ‘전맹’이 되고 나서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졌다”고 말한다.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영위할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았다. 안마사 일을 시작한 뒤 ‘타인의 몸을 돌보지만, 내 몸은 등한시하는 노동’이란 걸 알게 됐다. 손님이 규칙적으로 드는 일이 아니기에 하루 16명을 받은 적도 있다. 손님이 많으면 손이 후들후들 떨렸고, 손님이 없으면 배가 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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