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굳건히 살아남아 내년에는 더 곱게 꽃을 그래도 굳건히 살아남아 내년에는 더 곱게 꽃을 피우겠지요.그런가 하면 진한 꽃분홍으로 지나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가족도 있고요..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성질 급한 진분홍색의 동강할미꽃은 벌써 연두 잎을 올려 꽃색을 더욱 돋보이게 보조출연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학명: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꼬랑사초와 한방살이를 하는 동강할미꽃은 아직 많이 추운지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움츠리고 있었습니다.바람 불고 좀 쌀쌀한 날씨였지만 쨍한 햇살 아래 그림자놀이도 하여 봅니다.같은 모델이지만 구름 사이로 해가 나와 빛을 비춰주니 눈을 맞으면서도 얼굴색이 조금은 화사해졌네요.되돌아 나오는 길.. 들어가는 길에 꽃잎을 열지 않았던 아이들이 한낮의 봄볕을 듬뿍 받아 꽃잎을 열어 늦은 인사를 합니다.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국민 모델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동강할미꽃을 대표하는 국민 모델입니다.소담스럽게 꽃을 피운 가족은 바위틈에 살짝 몸을 숨겨보려 하지만 고운 얼굴 때문에 금세 꽃쟁이들의 눈에 들어오고 맙니다.뻥대의 바위틈에 핀 동강할미꽃은 무심히 흐르는 동강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지만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살아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은 모델이고요..동강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 처음 만난 동강할미꽃입니다.그동안 속 썩였던 컴퓨터 문제가 해결되어 디스크 안에 잠자고 있던 사진들을 꺼내 보려 합니다.긴가민가.. 동강할미꽃이 맞나 살짝 의심이 들기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버린 동강할미꽃입니다.날씨가 추워져서 꽃잎을 활짝 열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고운 색감을 유지하고 있네요.동강할미꽃의 그림자도 예쁘지만 바위에 새겨진 나뭇가지의 그림자가 인상적입니다.가는 도중 눈발이 흩날리더니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운치리와는 전혀 다르게 거친 바람에 실려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저 연초록의 잎이 자라면서 오래된 묵은지는 또 떨어져 나가겠지요.아늑한 곳에 자리 잡았으면서도 햇빛을 많이 못 받았는지 꽃잎을 활짝 열지 못한 채 잔뜩 움츠리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화사한 색의 동강할미꽃은 아직 잎을 올리지 못한 갈색의 나무들로 가득한 동강을 환하게 비추어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요..연보랏빛 화사한 얼굴로 방긋 웃으며 멀리서 달려온 손님을 맞이하는 단출한 가족도 있습니다.꺾인 목으로 봄 햇살을 듬뿍 들이키며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는 단란한 가족과도 한참을 눈 맞춤하고요..몇 해 동안 부실한 몸 때문에 가지 못했던 운치리 동강할미꽃을 올해는 건강이 좀 나아져서 만나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만나 회포를 풀 듯 이 국민 모델 앞에서 요리보고 조리 보며 한참을 노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이곳에서는 냉해를 입은 동강할미꽃이 대부분인데다가 손도 시리고 너무 추워서 도망치듯 나와버렸답니다.ㅠ그저 묵묵히 동강을 지키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아가는 동강할미꽃입니다.물론 혼자여도 멋진 자세로 포즈를 잡아 시선을 끄는 아이도 있습니다.꼬랑사초가 맞는지 확신은 없네요.. 아시는 분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 달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로봇센터)를 찾았다. 지난달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톈궁’ 제작사로 유명한 회사다.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을 위해 조성한 로봇산업파크에 입주한 이 회사는 2023년 11월 설립됐다. 신생 회사가 세계가 깜짝 놀란 기술력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 회사 방문은 베이징시가 중국 언론과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 10여 곳의 언론 매체를 초청해 이뤄졌다. 한국에선 한국경제신문과 SBS만 참석했다.◇“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로봇”로봇센터 건물에서 기자를 반긴 건 회사 직원이 아니라 톈궁이었다. 로봇 마라톤 우승 때 입은 유니폼과 운동화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즉석에서 톈궁과 200ｍ 달리기 시합을 해봤다. ‘로봇이 빠르면 얼마나 빠를까’ 싶었지만 아니었다. 순식간에 탄력을 받아 시속 10㎞까지 속도를 높이는 톈궁을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았다.로봇센터에 들어서니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가늠할 힌트가 곳곳에 보였다. 한편에선 사람처럼 열 개 손가락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이 끊임없이 귤과 사과를 집어 그릇에 놓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톈궁 개발자가 귤 위치를 계속 옮겨 방해했지만 다시 경로를 탐색하고 작업을 수정해 임무를 완수했다. 그 옆에선 톈궁과 얼굴, 몸통은 비슷하지만 손가락 대신 집게가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이 책상 위에 어지럽게 놓인 종이컵, 도시락통, 종이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엔지니어는 “톈궁이 미래에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 로봇일 뿐 아니라 가장 실용적인 로봇이 되길 바라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성과 낸 비결은 ‘삼위일체’로봇센터가 불과 설립 1년 반 만에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비결은 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과 과감한 인재 유치, 민간 빅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요약된다. ‘정부(government)-민간(private)-인재(talent)’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것이다.로봇센터는 중국 정부가 주축이 돼 그래도 굳건히 살아남아 내년에는 더 곱게 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