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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마사지 다르게 필수장비검사를 안 하는데 딱 하나, 아이젠은 한다. 도중에 몇몇 결빙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이젠 무게조차 줄이려는 생각으로 촘촘하게 발에 딱 붙지 않는 작은 모델로 구비했다. 그런데 이게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자락의 얼음에는 태부족이었다.
제주변호사 다행히 먼저 포기한 다른 한국 참가자에게 좋은 아이젠을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았다. 길은 험하고, 수풀도 많았다. 밤중에 계속 달리는데 뭔가 발에 느낌이 이상했다. 아이젠을 잃어버린 것. 아이젠이 없으면 대회 측에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제지한다.
"한 아시아계 외국인이 제가 길도 아닌 곳에서 아이젠을 찾아 헤매고 있으니까 찾아왔어요. 제 상황을 설명하니까, 자기 아이젠을 하나 떼서 주더라고요. 다행히 대회 거의 후반부 구간이어서 하나로도 서로 충분했어요. 완주한 뒤 찾아가서 돌려드리려고 하니 괜찮다고 해서 고이 간직하고 있죠."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골인 지점에 도착하자 감정이 벅차올랐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두 축하하고 환호해 줬다. 심지어 대회 측은 애국가까지 틀어줬다. 이씨는 "순위권도 아니고 거의 제한시간에 맞춰 완주한 건데 왜 틀어줬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그래도 거기서 애국가를 들으니 기분이 무척 좋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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