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 2020년 7월 23
여행일 : 2020년 7월 23일 / 글, 사진 : 순수시대 주세환그 뒤부터 이곳은 전나무 숲을 이루었고 실제로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월정사를 지키고 있는 셈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정사 전나무숲을 천년의 숲이라 부른다고 합니다.평균 수령이 80년이 넘는 전나무가 자그마치 1700여 그루가 빼곡히 서 있습니다. 사찰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 중 첫 번째 문인 일주문 안쪽으로 숲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나무 숲은 월정사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좌우로 높게 쏟아 있는 전나무가 월정사를 감싸고 있고 흐린 날이라 그런지 초록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던 이곳이 전나무 숲이 된 데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고려 말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선사가 부처에게 공양을 하고 있는데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그릇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산신령이 공양을 망친 소나무를 꾸짖고 대신 전나무 9그루에게 절을 지키게 했다는 것입니다.1930년대의 조선고적도보에 의하면 과거 7불을 모신 칠불보전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아군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1968년 만화스님이 주지로 있을 때 중건되었습니다.월정사 전나무숲길PH O T O B YJU S A E W H A N흐린 날이라 그런지 초록은 더 선명하게 보이고 바라보고 있으면 눈도 시원해지는 듯합니다.Copyright 2018 Ju Sea-Whan All right Reserved월정사는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만나고 온 자장율사가 643년 지금의 오대산에 초막을 짓고 수행을 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곧 쏟아질듯한 하늘의 먹구름은 오대산 월정사를 더 예스럽게 만들어주고 신록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사는 더 고요함을 느끼기 합니다.오대산 월정사는 몇 번을 왔었지만 계절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또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 있는 단풍나무에 곱게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다운 곳입니다.오래된 친구처럼 길 양쪽에 서 있는 전나무는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한걸음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땅의 기운은 나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흙으로 된 길은 땅의 기운을 느끼게 하고 전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머리도 맑게 해주어 걷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여름이라는 계절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날씨 못지않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고 생활은 예전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떠나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요즘은 여행이 더 그리운 시기라 생각합니다. 지난달 강원도 여행에서 오랜만에 들린 오대산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은 힐링하기 좋았고 답답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신라 선덕여왕 때 지장 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사찰 월정사는 자비로운 부처님 품같이 푸근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오대산 월정사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길이가 1km에 달하며 오래된 전나무사 숲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 가운데 하나로 걷기 좋은 길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둘러 마치 월정사를 품 안에 안고 있는 모습으로 푸근하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적광전 외부 기둥은 18개 중 16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이고 2개는 괴목이면 내부 기둥 10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전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소실되기 전의 이름은 칠불보전이라 했습니다.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지인들과 함께 도착한 강원도 평창 월정사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간직한 채 반겨주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다리만 건너면 월정사가 있어 접근하기가 쉬웠습니다.순수시대 주세환의 인플루언서 팬이 되어주세요!사천왕문을 지나면 금강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찰의 가람배치 중 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 순으로 이어지는데 불이문 자리에 있는 것이 바로 금강루입니다.마음을 내려놓고 걷고 있으면 산새소리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노랫소리처럼 들리고 신록으로 가득한 숲길은 마음을 정화해 주는 듯합니다.월정사 전나무숲전나무 숲길을 걸을 때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걸어보는 것도 이 길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생각을 멈추고 걷다 보면 걷는 것 이외의 다른 것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짙은 실록은 눈을 편하게 해주고 땅을 밟고 걷는 발걸음도 편하게 해주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입니다.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을 때 잠시 휴대폰을 꺼 두 시라는 광고 카피가 생각나게 합니다. 이곳을 걸을 땐 그만큼 방해받지 않고 오로시 걷는 것에만 몰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50-1적광전 뒤에 자리 잡고 있는 개산조각은 규모가 정면 다섯 칸, 측면 두 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을 모신 곳입니다. 현존하는 월정사 당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여행일 : 2020년 7월 23